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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변생각

이래도 안산을 떠나시겠습니까 - 2019. 3.27. 안산신문 기고

이미지출처 Pixabay

 

 

안산인구가 계속 줄고 있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처음에는 재개발&재건축의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위안삼기도 했으나 64주 연속 감소 현상의 그래프가 반등이 없어 이제 근본적 문제해결에 접근할 때가 되었다. 일각에는 도시 인구가 꼭 많아야 하는가에 대한 이견도 있고 이 또한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갖추어진 인프라에 사람이 떠난다면 공동화(空洞化) 현상은 곧 도시의 슬럼화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사람이든 도시이든 매력이 있으면 머물게 되어 있다. 어느 도시처럼 청년들에게 돈을 준다든지, 아기를 낳으면 출산장려금을 더 많이 준다든지, 한해가 지나면 주식회사처럼 이익을 배당해 준다든지 하는 시책은, 인간관계로 비유하자면 순간 화장발로 잠깐 이목을 끄는 유인책이 될 뿐 지속가능한 만남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 어찌할 것인가? 어떡해야 떠나는 사람이 다시 돌아오고 새사람도 안산을 찾아오게 할 것인가? 이를 위해 평소 공유하고 싶은 몇 가지 생각을 나열해 본다.

첫째, ‘안산의 재발견’이다. 압축하면, 우리가 사는 안산이 ‘저평가우량주’ 도시라는 것을 우리부터 알아야 한다. 범죄도시, 오염도시, 낙후된 공단도시 이미지가 대표적 저평가 항목이다. 이에 대해서는 바로 반론이 나와야 한다. 안산은 간혹 사이코범죄가 있었으나 최근 10년간의 치안율과 범죄예방수준은 전국 수준급이다. 또한 안산은 전국 최대의 녹지율을 자랑하는 도시이며, 스마트허브공단(반월, 시화공단)은 최근 4,000억 원의 예산투입이 확정되어 있어 조만간 서울의 구로공단과 같은 변신이 코앞에 있다. 

둘째, ‘역사도시 안산 바로 알기’이다. 안산은 우리나라에서 천년 이상의 지명을 사용한 몇 안 되는 유서 깊은 도시이다. 고려 현종 때는 권부의 중심에 선 안산김씨 가문의 터전이었고 고려 전성기인 문종 때는 외향 중에서는 드물게 읍격으로 승격되어 도시의 기초는 천 년 전 이때부터 이미 형성되었다. 수난기인 삼별초 시절에는 대부도에 파견된 몽골병에게 결정적 타격을 가하는 호국도시였으며, 일제시대에는 2,000여명이 집결한 수암동 만세운동, 상록수의 주인공 최용신 계몽운동의 산실도 바로 안산이었다. 이러한 유구한 천년 역사의 얼이 향후 통일대업의 기운으로까지 승계될지 누가 알겠는가? 땟골마을에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몰려드는 것도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결코 우연만은 아닌 것이다.

셋째, 안산의 미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최적화된 도시’라는 점이다.
금년 상반기에‘4차 산업혁명 선도 지역거점 창출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강소특구로 지정되면 스마트허브공단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를 배후에 두고 있는 우리 안산은 스마트제조혁신, ICT융복합 신소재 사업을 장착, 마침내 학&연&산의 퍼즐이 완성된다. 이제 안산이 우리나라 최고의 스마트 시티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넷째, 장차 안산은 ‘국경 없는 열린 국제도시’가 된다는 점이다.
도시의 발전은 결국 접근성에 의해 좌우되는데, 이제 곧 안산은 여의도를 30분에 주파하는 신안산선, 인천발 KTX 열차의 초지역 경유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GTX 노선까지 연결된다면 안산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손색이 없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관문도시라는 장점까지 활용하면 안산은 국제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필요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여기에 다문화1번지의 소프트웨어를 발전적이고 창의적으로 응용한다면 충분조건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안산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비장의 히든카드가 있다. 시화방조제 수면매립으로 조성된 약 800만평의 안산시 소유 간척지, 이름하여 대송단지가 안산에 있다. 2024년 완공계획으로 있고 현재 계획은 평택 현덕지구와 연계하여 서해안 비즈니스 벨트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안산은 신라시대의 당항진과 같은 서해안의 교두보가 되는 것이다.
 

이렇듯, 역사와 첨단, 스토리텔링과 과학, 전통과 개방이 어우러진 곳, 이러한 안산이 곧 다가올 안산의 미래이다. 이래도 안산을 떠나실 겁니까?
Please come back to Ansan! Welcome to An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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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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